밤에 비가 오다
아침에 그친다 싶어 찬스를 놓칠까 싶어 달렸다
대낚시꾼 한명만 있고 아무도 없다
천둥소리가 들리고
번개가 가끔 씩 번쩍~~
(번개가 칠때 낚시는 아주 위험하다)
차 안에서 2시간여를 기다리다
천둥소리도 안들리고 번개도 안 치는듯하다
채비를 꾸리고 물가에 내려서는데
물색이 아직 흙탕..ㅠㅠ
여유를 갖고 시간을 보낸다
.
.
.
드디어 첫 입질..
예쁜 송어가 얼굴을 보여준다
(송어는 나를 안 반기듯하다 ㅎㅎ)
또 다시 입질
(송어보다 낚시대 휨새가 별로..)
산란철을 맞은 강준치
(유속이 느려서 작은 애들만 나온다)
송어와 강준치를 잡으면서 여유를 부리는데..
짜잔~~~~~
낚시대 휨새가 장난 아니다
2번 플라이대가 곡소리를 낸다
오른손 인대가 별로 안좋아(여름내내 고기를 많이 잡아서...ㅋㅋ)
왼손 오른손 바꿔가며 고기를 다룬다
10분이 지나도 얼굴도 안 보여준다
혹시 슈퍼송어 옆구리에 걸린걸까??
드랙음이 저수지 상류에 퍼진다
1호줄 티펫이 터질까 살살 달래가며
한참을 데리고 노니 드디어 주둥이쪽이 수면을 향한다
헉~~
잉어다
최하 50빵
공기를 몇번씩이나 먹이며
몇번을 더 치고 나가다 드뎌.....
짜 짠~~~~~~
얼굴색이 너무 예쁜 잉어
암놈인가??ㅎㅎ
내 손바닥 길이가 20쎈티
대강 재봐도 60다마...
생각지도 않게 잉어를 잡았다
정확하게 비드헤드 님프를 먹었다
한참을 풀밭에서 씩씩거리다가
천천히 물속 고향으로 헤엄쳐 들어간다
담에 또 볼수 있으면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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