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잉한지가 언제인지..
남아있는 게 없어서 겨우 겨우
급한대로 가장 쉬운 걸로 10개 묶어 떠났다
ㅁ
ㅁ
ㅁ
마치 옆집 가듯이 가볍게 떠난다
낚시꾼에게 100키로, 200키로는 옆집 느낌이다
한 여름 뭉게 구름이 예쁘게 떠 있다
삼탄역에 도착하여 분위기를 살펴본다
삼탄역 아래는 꾼 들 때문에 포인트 진입이 쉽지 않아 보이고
위쪽의 꾼들을 가만히 보니..한마리 걸어낸다
바로 ,위쪽으로 올라가기로 결정..
장비를 갖추고 첫 걸음..
물가에 서서 잠깐 분위기를 살핀다
그냥 상류로 올라가기로 결정..
어제 왔던 느낌으로 올해 처음 삼탄을 걷는다
무더위에 웨이더를 입고 걸으니.. 휴~~
여울 속의 돌무더기에 앉아 휴식..
벌써 일행들은 입수 완료..빠르네..
상윤님의 투핸드
아직 해가 있어서 입질은 없다
싱킹으로 라인을 갈자니 귀찮아서 그냥 어두워질떄까지 기다리기로 했다(귀차니즘..)
물소리.... 언제 들어도 좋다
이제 해가 서산에 걸치기 시작한다
슬슬 땅거미가 질 무렵의 첫 입질..
근데 너네 형 어디갔냐.. ㅠㅠ
조금 더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멀리 여울 경계지점에서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어두워 지자 예전의 씨알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바닥을 뒤지니 20정도되는 아기쏘가리들이 입질을 한다..ㅋㅋ(너넨 운이 좋은겨..)
갑자기 소나기가 내린다
오랜만에 흠뻑 젖어 본다(번개만 안치면 꿈쩍도 안한다..)
소나기가 살짝 가라 앉을 무렵 또 다시 쏘가리..
폰으로 사진 몇장 찍겠다고 굵은 빗방울 조금 맞았는데..
이 사진을 끝으로 내 휴대폰은 굿 바이~~~~~ 젠장...
어둠이 찾아 오자 여울 속에서 입질이 시작된다
비가 그치자
컴컴한 밤 하늘의 물속에서 물안개가 엄청 피어나는 멋진 광경...
아무것도 안 보이고
오로지 물소리와 귓가에 라인 스치는 소리.
저 멀리 보이지도 않는 물안개 속 여울속에서 물고기가 입질하는 순간의 쾌감
이런 것 .느끼려고 낚시를 하는것 같다...
근데....
딱 30분 정도....
그 정도의 시간만 입질을 하고 입질이 사라진다
아래쪽 지인들도 똑같은 상황..
시계를 갖고 있는것도 아니고
참,자연은 신기하다...
한 여름의 강준치 플라이...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FLY FISH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탄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일것 같은.. (0) | 2014.08.15 |
---|---|
오랜만의 ... (0) | 2014.07.23 |
또 하나의 추억 (0) | 2013.05.23 |
충주 중앙탑 새뱅이 매운탕 (0) | 2012.08.28 |
올해 마지막일것 같은 삼탄 강준치 (0) | 2012.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