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 그제 내린 눈을 보러 다시 한번 산행을 시도했다.
점심무렵 눈 또는 비 소식도 있어서잘 하면 눈 내리는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싶어
부지런히 가~ 아니고 천천히 집을 나섰다
조금은 익숙한 도봉산 입구를 지나 우이암(암자가 아니고 커다란 바위이름이다.)을 향하여
한걸음 한걸음 옮긴다
생각보단 눈이 없다.. 그새 사람들 발에 밟혀 거의 다 없어진듯 하다
사람들 궁둥이 보면서 오르다 보니 (ㅋㅋ~) 나무에 가려져 있던 산 꼭대기 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건너편쪽으로 바라 보이는 자운봉
조금만 더 올라가면 보이기 시작한 우이암
우이암 정상 부근에서 찍은 풍경사진들은 날이 흐려서 거의 건질게 없다..ㅠㅠ
자운봉 쪽으로 돌아 내려갈려다 정상에 눈이 많이 있으면 내가 가기엔 무리일듯 싶어
약간 다른방향으로 내려 가기로 하고조금 내려와 우이암이 보이는
바람 안 부는 곳에서(위 사진 찍은 부근)준비한 컵라면과 김밥을 먹고
커피믹스를 한잔 마시니 기분이 넘 좋다
어릴적 소풍가서 나무 밑에서 김밥먹던 색각이 나서
글 제목을 오늘은 소픙이라 했다
이놈은 김밥을 먹고 있는데 바로 내앞까지 와서 먹을것을 달라고 야옹거리던 놈..
김밥을 한개 내려 놓고 사진기를 대고 있으니 바로 와서 집어 간다
먹었으면 포즈좀 취해줘야지..짜식~~
근데 이 부근에 있는 고양이들의 영양상태는 참 좋은것 같다
등산객들이 던져주는 먹을것이 아주 많은것 같다
사람들이 쉬는곳엔 박새무리하며 까마귀,고양이들이 집중서식 하는듯 하다
같이 오기로 한 친구가 안와서 혼자만의 산행이지만
mp삼을 들으며 걸으니 재미는 있다
밥을 먹으면서 아래를 보니 커다란 부처 조각이 보이는절이 보이길래
첨가는 길이기도 하고 산에 오면 절풍경이 좋아서
방향을 그리로 잡았다
이제 다시 하산길이다
남쪽을 향하여 내려가니
올라올때 보단 많은 눈이 보인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녀간 흔적을 어디다가 남기는것을 참~좋아한다
그나마 이건 보기도 좋고 남지 않아서 좋고..
XX ♥ oo 이런 걸 바위에 새겨넣는 인간들은 증말... 다~~
내려가다 갈래길에서 원통사라는 절 이정표가 보인다
그냥 내려가기엔 시간이 넘 짧은듯해서 다시 300미터를 올라갔다
올라오긴 했는데 커다란 부처가 보이는 절이 아니다
이 절이 아닌가벼~~~
종 밑에 커다란 독을 묻어놔서 종소리가 더 잘 울리게 했다
종무늬가 섬세하게 새겨져 있다
호랑이 발자국~~
이면 얼마나 좋게냐만은
비만 고양이 발자욱
흔들~흔들~ 흔들 다리가 아니고 비딱히 찍힌 고정다리도 건너고
이제 0.4만 내려가면 된다
이곳은 개울물이 좀 많은듯하다
골짜기라 햇빛이 잘 안 비춰서인지 얼음이 두껍게 얼어있다
이제 다내려 왔다
이렇게 내려오다 보니 전에 자전거 타고 한번 올라와 본 동네이다
애초 방향을 잘못 잡아 도봉산역쪽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도봉역 쪽으로 내려 왔다
어쩐지 사람들이 별로 없더라..
쿠쿠
날은 꾸물꾸물한데 비 또는 눈은 안 내리나보다
산위에서 눈 한번 맞아보고 싶었는데..
낚시꾼이 이제 산이라는 데를 몇번 올라봤다
나름 재미가 있다
무릎이 좀 아파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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