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느림

겨울밤 간식

 

 

 

 

어렸을 적

 

그 추웠던 겨울밤

 

 

 

엄마가 저녁에 갈아 넣은 연탄불로 엄청 따스해진

 

아랫목에 이불 하나 펼춰 놓고

 

식구들이 모여 앉아

 

호빵에 병으로 된 환타를 마시며

 

국민학교 저학년이던

 

막내로 자란 나는

 

뭔 이야기인지 모를 이야기꽃을 피우던

 

형과 누나들을 보며

그냥 따스한 방구석이 좋았다

 

 

 

 

내일이면

 

골목길에 어김없이 나와있는

 

친구들과 또 놀 생각만 하며......

 

그렇게

 

긴 겨울밤은 지나간다

 

'느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나가는 겨울  (0) 2021.02.25
휴식  (0) 2021.02.07
sg251  (0) 2020.12.26
어릴적 취미  (0) 2020.11.23
팔당 다산 유적지 주변 걷기  (0) 201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