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늦은 산행을 하려
도봉산을 향했다
게으른 산행때문인지 오르고 싶은 마음이 안생겨
언저리만 맴맴돌다 돌아온 하루
비내린 오후,축축한 나무들엔 온갖 벌레들이 ..
열심히 나무를 오르는 놈들과
자리를 잡고 번데기(?)과정으로 들어가는 놈과
잠자리에 벌써 들어간놈..
산 능선을 넘는 구름을 찍고픈데 언제나 찍을지..
(벌레들 이름은 패스.. ^^)
날개를 피고 날으는 모습이 예쁜데
찍을수 가 없었던..
몸치장이 너무 예뻤던
번데기 자리를 잡으려는듯한
얘는 자리를 잡았단.
열심히 실을 뿜어 아늑한 방으로 꾸민..
나무색이랑 비슷한
얘는 매미 종류인듯
정확히 한뼘 한뼘 걷던 아이
엔진 고장으로 스톱
우주셔틀같은 아이
한마리 숲속의 물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