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300을 물리고 아직 남아 있는 오리들을 보러
중랑천 산책을 나갔다
아직 북녘으로 날아가지 않은 애들이 있었다
오리들은 중랑천 한 가운데에서 쉬는중
그중 암컷 한마리가 내 쪽을 향하여 다가 온다
그냥 근처에 오겠지 했는데....
300미리로 당겨서 찍는데 계속 다가온다
물 한모금 마시고
파인더에 가득 찬다
내 앞까지 다가와 나를 보며 배회
자리를 옮기니 강아지 따라 다니듯
따라 온다
앞에서 목욕도 하고
이리와~~ 불렀더니 목소리를 듣고
다시 다가와 천변 블록에 올라 선다
2미터 안되는 거리에서 서로 이렇게 마주 보았다
난 두발 모아 쪼그려 앉고
얘 또한 두발 예쁘게 모으고
갑자기 꽥 꽥 소리를 지른다
그리고 날 보고
저 멀리 있는 수컷은 본체 만체...
천천히 일어나 뒤로 물러나니 다시 제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간다
이 암컷 오리 머리 속엔 사람이란 동물이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나보다
처음엔 야생이 아닌줄 알았지만
수컷을 보니 야생인듯 하다
부디 남은 겨울 잘 보내고 고향으로 돌아가시길...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오리야~~고맙다~~ ^^
중랑천 변에서 쉬고 있는 오리들
또 다른 종류의 오리
논 병아리?
조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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