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좀 찍자구요 2012. 6. 9. 21:36

한송이 수련으로 이해인

내가 꿈을 긷는 당신의 못 속에

하얗게 떠다니는

한 송이 수련으로 살게 하소서

겹겹이 쌓인 평생의 그리움

물 위에 풀어놓고

그래도 목말라 물을 마시는 하루

도도한 사랑의 불길조차

담담히 다스리며 떠다니는

당신의 꽃으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