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좀 찍자구요 2012. 4. 15. 20:58

들이나 밭에 흔하게 피어있는 꽃이지만

정말 신경써서 보지 않으면 안 보이는 아주 작은 꽃입니다

봄꽃 중에서도 가장 작다고 할까요..

두손 모아 무릎 꿇고 경배하듯이 해야 접할수 있는 작은 꽃

꽃마리..

김종태님의 시한편

꽃마리

도르르 말려있는 꽃 봉오리

마음을 닮아 연분홍인데

설레는 가슴 피어보면

아무도 보지 않는 서러움에

하늘을 좇아 파란색이다

서있는 사람들은 결코

만날 수 없는 작은 꽃

그래도 버릴 수 없는

노란 꿈을 부여안고

실바람에도 꽃마리

가로눕는다